현대차 노사, 품질향상 위해 공동노력키로 합의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7.21 16:54

임단협 2년 연속 무쟁의 타결 될까? '기대'

현대자동차 노사가 막바지 임금 및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고용안정과 품질향상에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2년 연속 무쟁의 타결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오후 1시20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울산공장장인 강호돈 대표이사 부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장 등 노사교섭대표 50여 이 참석한 가운데 13차 본교섭을 벌였다.

정회를 거듭하는 등 진통이 따랐지만 노사 모두 한발씩 물러나면서 접점을 찾았다. 사측은 조합원의 고용 안정에 최대한 노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고용안정 확약서에 동의했다. 노조 역시 품질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품질향상 관련 별도 합의서'에 서명했다.

'품질향상 관련 별도 합의서'에는 품질문제 발생시 정보를 공유, 최단 시간 내에 원인을 분석하고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올 연말까지 품질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통해 신차품질조사에서 1위를 재탈환하고 내구품질조사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도록 공동 노력하기로 명시했다.


앞서 강 부사장은 지난 6월14일 올 임협 첫 상견례에서 "2010년 말까지 품질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확정하고 노사공동으로 추진하자"고 노조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하지만 임금협상에서는 아직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금인상과 성과급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 등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기 때문.

한 가지 희망적인 것은 노사 모두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을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여름휴가 전에 임단협을 타결하기 위해서는 사실상 오늘 중으로 협상이 마무리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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