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의 핵심원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는 'OCI'가 부여받은 인증명이다. 실제 OCI는 최근 정부에서 시행하는 녹색인증제와 관련해 '녹색전문기업'과 '녹색기술' 인증을 함께 획득했다.
녹색인증제는 지식경제부 등 정부부처 8개 기관이 지난 4월 14일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공동 시행하고 있는 제도로 △녹색기술인증 △녹색사업인증 △녹색전문기업확인 등 3대 인증이 있다.
이 중 OCI가 국내 최초로 인증 받은 녹색전문기업은 녹색기술에 따른 매출액 비중이 30% 이상인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녹색인증을 받은 기업은 정부로부터 자금, 연구개발(R&D), 수출·마케팅 등의 간접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폴리실리콘 제조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OCI는 현재 녹색인증 대상인 7-nine(99.99999%)급 폴리실리콘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인 10-nine(99.99999999%)급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11-nine(99.999999999%)급 제품도 일부 제조하고 있다.
OCI는 연간생산량 6500톤 규모의 제1공장, 연산 1만500톤 규모의 제2공장을 준공해 연산 1만7000톤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말 완공예정인 연산 1만톤 규모의 제3공장을 합치면 총 2만7000톤의 폴리실리콘 생산능력을 보유, 세계 제 2위의 폴리실리콘 생산업체로 올라서게 된다.
OCI는 또 폴리실리콘 생산규모를 5000톤 더 늘린다. 공장을 새로 건설하지 않고 기존 생산설비의 병목구간을 없애 생산효율을 높이는 '디보틀네킹(Debottlenecking)' 방식으로 증설을 추진한다. 내년 10월까지 약 2200억원을 투자해 증설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전문기관들은 앞으로 10년간 태양광 시장이 최소 연평균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태양광 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폴리실리콘 가격이 2011년부터 40달러대로 하락할 것이며 신규 업체들의 시장 진입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OCI는 설명했다.
OCI는 아울러 녹색전문기업으로 에너지절감에 기여하는 고성능 불연 단열재 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OCI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녹색전문기업으로 인증 받은 것은 그 동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아끼지 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온실가스 감축의 대안이라 할 수 있는 태양광산업 등 그린에너지 산업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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