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망우동 241-20번지 일대에 위치한 중랑캠핑숲은 1971년 개발제한구역 지정 이후 무허가건물과 분묘가 난립하는 등 낙후지역으로 꼽혀왔다. 시는 2007년 공사를 시작해 하루 2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캠핑사이트(가족체험존) 47면을 조성했다.
이밖에 청소년문화존과 생태학습존, 숲체험존을 만들었고 캠핑객을 위한 바비큐장과 야외스파 등 다양한 시설물을 조성했다. 가족체험존은 8월2일부터, 청소년문화존 등은 22일 개장과 함께 이용할 수 있다.
오는 26일부터 중랑캠핑숲 인터넷 홈페이지parks.seoul.go.kr)을 통해 선착순 예약제를 실시할 예정이다.
47면의 캠핑사이트에는 각각의 주차공간을 마련, 편의성을 높였다. 청소년문화존은 독서실과 댄스동아리방, 상담실 등 청소년커뮤니티시설이 설치됐고 생태학습존과 숲체험존에는 등산로, 삼림욕장, 어린이놀이터, 경작 체험장 등이 들어섰다.
중랑캠핑숲은 중앙선 양원역이 공원 입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에 초·중·고교 15곳과 중화·망우 뉴타운사업지가 있어 이용객이 많을 것이라고 시는 예상했다. 캠핑장은 전문업체가 위탁, 운영한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중랑캠핑숲이 낙후됐던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좋은 시설의 캠핑장을 권역별로 조성해 시민들이 도심에서도 자연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내에서 운영 중인 캠핑장은 △서울대공원 자연캠핑장 △한강공원 난지캠핑장 △강동 그린웨이 가족캠핑장 △노을공원 캠핑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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