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 대체 뭐길래…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07.20 10:21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의 성희롱 파문으로 한나라당이 발칵 뒤집혔다.

7·28재보궐 선거를 앞둔 시점에 불거진 점도 문제지만 여당 초선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이라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한나라당이 "발언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출당 등 엄중한 조치를 내리겠다"며 즉각 진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중앙일보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마포구 상수동 홍익대 인근 고깃집에서 제2회 국회의장배 전국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대학생들과 저녁을 먹으면서 '문제의 발언'을 했다.

대학생들과 토론대회 심사위원을 맡은 국회의원들이 대화를 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


강 의원은 지난해 청와대를 방문한 적 있는 한 여학생에게는 "그 때 대통령이 너만 쳐다보더라. 남자는 다 똑같다. 예쁜 여자만 좋아한다. 옆에 사모님(김윤옥 여사)만 없었으면 네 휴대전화 번호도 따 갔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는 또 "사실 심사위원들은 토론 내용을 안 듣는다. 참가자들의 얼굴을 본다. 토론할 때 패널을 구성하는 방법을 조언하면 못 생긴 애 둘, 예쁜 애 하나로 이뤄진 구성이 최고다. 시선이 집중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고 보도됐다.

강 의원은 또 아나운서를 지망하는 한 여학생에게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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