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LG전자가 2분기 중 연중 최대실적을 거둬왔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예상 실적 수준이 실망스러운 것은 사실이지만 부진의 원인을 찾을 때 내부요인인 핸드폰 판매 부진과 외부요인인 TV에 대한 환 영향은 구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존 영업이익 전망 대비 하향 조정폭 3700억원 가운데 핸드폰과 에어컨 판매 부진에 따른 조정은 약 30%고 나머지는 환율변동 등 외부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장윤수 연구원은 "2분기 실적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실적 자체가 아니라 외부요인으로 실적이 약화된 펀더멘털보다 더 나쁘게 나온 점과 2분기 실적이 2010년 연간기준 저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또 "IT 대형주 내에서 상대적인 주가 매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며 "다른 IT 관련주가 실적 고점과 밸류에이션 고점이 임박했거나 이미 지났다는 점을 고려할 때 LG전자가 차별화 요인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기준 실적 변경의 경우에도 약 4% 정도의 목표주가 하향요인이 발생하지만 차이가 미미해 현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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