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장규호 공보부장은 "휴가전 타결을 원한다면 물리적 시한인 21일까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회사가 그때까지 진전된 안을 내 놓지 않을 경우 파업을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대자동차 여름휴가는 8월1일부터지만 일부 공장이 24일부터 부분휴가를 실시, 늦어도 이달 21일까지 잠정합의안을 마련해야 3일간의 공고기간을 거쳐 휴가 전 조합원 찬반투표가 가능하다.
노조는 지난 16일 쟁대위 회의에서 교섭 재개를 원하는 회사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19일 오후 3시 교섭을 재개키로 했으나 16일부터 상근집행부를 중심으로 철야농성에 돌입한 상태다.
또 19일 오전 집회를 열고 400여 명의 대의원도 철야농성에 참여키로 했다.
노조는 임금인상 요구안으로 금속노조안과 같은 13만730원 정액(기본급 8.06%, 정액 100%) 인상과 별도 요구안으로 주간 연속2교대제 시행안을 비롯해 당기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기본급 비율 제고를 위한 수당체계 개선 등을 요구했었다.
반면 회사 측은 지난 13일 기본급 6만8000원 인상에 성과금 300%, 200만 원 지급 등과 생산직 직급체계 및 제수당 체계 개선 등 별도 요구안 일부를 수용하는 일괄제시안을 노조에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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