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PB들 "아파트값 아직 비싸, 더 빠져야"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7.19 14:15

금융 PB "실수요자조차 안사는 이유 생각해봐야"…정부 대책추진에 "효과 의문"

"아파트 가격 아직 비싸다. 시장의 원리로 좀 더 빠질 필요 있다."

금융권 프라이빗뱅커(PB)센터의 PB들은 현재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은 편이다. 고객인 '큰손'들이 이미 투자목적의 부동산을 처분한지 오래고, 다시 관심을 가질 만큼 거품이 빠지지도 않았다는 지적이다.

실수요자들조차 주택을 사지 않는 것은 시장의 원리상 아직 적정선까지 빠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급격한 가격 폭락이야 막아야 하겠지만 정부가 현재 나서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대체적인 분위기다.

다만 정부가 사태를 주시하면서 '경착륙'을 방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줄 필요는 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명품PB센터 강남점의 김대환 센터장은 "부동산이 여전히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다"며 "정부가 내놓는 대책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경기가 살아난다는 가정 하에서는 총부채상환비율(DTI)과 주택담보인정비율(LTV)을 완화할 경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부동산이 법적 제도적 제한 때문에 다른 투자 상품보다 매력이 더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양해근 우리투자증권 부동산팀장도 "부동산 경기 자체가 침체돼 있어 정부의 대책이 나온다고 해서 해결될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취, 등록세 감면, LTV 규제 완화, 보금자리 주택 공급 시점을 늦추는 정책 등은 건설사 부도위기 등으로 인한 파급효과를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유영재, 선우은숙 친언니 성폭행 직전까지"…증거도 제출
  2. 2 '선우은숙 이혼' 유영재, 노사연 허리 감싸더니…'나쁜 손' 재조명
  3. 3 장윤정♥도경완, 3년 만 70억 차익…'나인원한남' 120억에 팔아
  4. 4 갑자기 '쾅', 피 냄새 진동…"대리기사가 로드킬"
  5. 5 예약 환자만 1900명…"진료 안 해" 분당서울대 교수 4명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