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내수 희망 '알페온'…美·中서 인기몰이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7.19 15:38

알페온 기반 모델 '라크로스' 해외서 불티…GM대우 20일부터 사전계약

↑GM대우가 9월 출시하는 준대형세단 '알페온'

GM대우 준대형세단 '알페온'(프로젝트명 VS300)이 미국과 중국에서 인기행진을 이어가면서 오는 9월 국내 출시를 앞둔 GM대우를 설레게 하고 있다.

19일 GM대우에 따르면 알페온의 기반이 된 GM 뷰익 '라크로스'는 미국에서는 월 5000여대, 중국에서는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 들어 지난 4월까지는 해당 차종 시장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인기로 라크로스를 생산하는 GM 캔자스 페어팩스 공장은 올 상반기 기존 2개 조립라인에 1라인을 새로 추가했다.

GM대우는 월 9000여대 수준인 준대형차 시장에서 알페온을 매달 2000대 이상 판매해 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배기량 2400급 이상의 국내 준대형차 시장은 기아차 'K7'이 월 평균 4000여대 이상을 판매하는 가운데 현대차 '그랜저'(3350여대) 르노삼성 'SM7'(1200여대)이 뒤를 있고 있다.

알페온은 아직 출시 전이지만 초기 국내 반응도 좋은 편이다. GM대우가 지난 6월 실시한 알페온 온라인 사전등록 프로그램에는 한 달 여 만에 6000명 이상의 고객이 등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알페온은 GM이 개발한 강력한 엔진에 국내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한 넉넉한 공간이 장점이다. 주력인 배기량 3000cc급 모델의 경우 고속회전형 직분사 엔진인 SIDI엔진을 얹어 최대출력 263마력, 최대토크 29.6kg/m의 파워를 자랑한다. 차체 길이(전장)도 알페온(4995㎜)이 K7(4965㎜)보다 30mm더 길다.

또 GM내 자회사인 호주 홀덴사가 개발한 엔진을 제외한 변속기와 주요 내장재 등 대부분의 편의사양들을 국내에서 조달해 국내 고객만족도도 높였다는 게 GM대우의 설명이다.

안전성면에서도 알페온의 기반 모델인 라크로스는 북미 신차 충돌 테스트(NCAP)에서 정면과 측면, 전복 등 전 분야에서 별 5개(★★★★★)로 만점을 받았다. 이밖에 북미 고속도로보험안전협회(IIHS)가 선정한 2010 최고 안전한 차량(Top Safety Pick)으로 선정되는 등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GM대우는 오는 20일부터 알페온에 대한 사전계약을 실시하고 고객 10명을 추첨해 차량 취·등록세를 지원하는 등 본격적인 알페온 마케팅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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