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신임참모진에 "서민경제살리기집중"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7.19 11:52

(상보)"비서실소통이 잘돼야..4시에 일어나니 언제라도 보고"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신임 청와대 참모진에게 "서민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3기 참모진과 가진 첫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국정 목표의 중심에는 항상 서민을 두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희정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잘 사는 국민, 따뜻한 사회, 강한 나라의 국정 3대목표도 서민이나 약자를 염두에 두고 살피라"며 "잘 사는 사람은 혼자서도 잘 한다. 약자·서민· 젊은이들의 일자리는 전략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참모진에게 "이 곳이 마지막 직장이라 생각하라"며 "여기가 중간과정이라 생각하면 최선을 다할 수 없다. 몸과 마음을 함께 해서 국민을 위해 일하는 각오를 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장 중심으로 청와대 내부 소통도 잘하라"며 "다양한 의견을 충분한 토론을 통해 하나의 목소리로 수렴하고 하나가 된 후에는 한 목소리여야 한다"고 말했다.

또 "수석 간 회의도 형식적인 업무 보고가 아니라 충분한 토론, 격렬한 토론으로 진행돼 수평 간 수직간 의사소통을 잘 해야 한다"며 "수석 간, 비서실 간 소통이 안 되면 대통령과 소통되겠느냐. 상호 소통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나는 늘 새벽 4시에 일어나니까 (그 이후에) 언제라도 보고하라"며 "보고시간을 잡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이어 "필요하면 직접 수석실 등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불러 논의할 수도 있다"며 "언제든 보고하고 결정하자. 효율성, 자율성, 책임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적인 일은 정부부처가 챙기고 청와대는 대통령의 결심이 필요한 일, 부처간 협력 조정이 필요한 일, 주요한 국정 의제에 집중하기 바란다"며 "궁극적으로 비서실이 역할을 잘해서 선진대한민국 선진일류국가 목표를 달성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장마철이다. 피해도 주로 없는 사람이 입는다"며 "잘 대비하고 4대강 주변 사람들이 문제없도록 신경 써라"고 주문했다.

또한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베트남 신부 피살 사건을 언급하면서 "베트남 부모를 직접 만나고 싶었는데 비행기 시간이 맞지 않아 못 만나 안타깝다"며 "대신 대사를 통해 안타까움을 전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