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오르는데..." , 이런 '예금·대출'으로 대응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0.07.19 13:18

하나銀 모집금액따라 최고 3.9% 정기예금...부산銀 금리주기 변경대출 출시

금리가 오르니 살림살이가 더 팍팍하다. 대출 금리는 '껑충'인데 예금 금리는 '찔끔'이니 한숨만 는다. 그래도 관심을 조금만 가져보면 살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만한 은행 상품들이 있다.

19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은행들은 최근 금리인상에 맞춰 고객들을 잡기 위한 예금.대출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이달 말까지 모집 금액에 따라 최고 연 3.9%의 금리를 적용하는 'e-플러스 공동구매 정기예금'을 판매한다.

1년제 정기예금인 이 상품은 판매 금액 20억원 미만일 경우 3.5%, 20억원 이상 3.6%, 40억원 이상 3.7%, 60억원 이상 연 3.8%의 금리가 지급되고 모집 금액 100억원 이상이면 연 3.9%의 금리가 적용된다. 현재 하나은행 대표 상품인 369정기예금 1년제 금리는 연 3.5% 수준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07년 출시된 이후 판매할 때마다 모집 한도를 거의 달성한 상품"이라며 "판매 금액에 따라 금리가 높아지므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다.

부산은행은 지난 8일 'BS체인지모기지론'을 출시했다. 금융권 최초로 금리변동주기를 고객들이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도록 한 코픽스(COFIX. 자본조달비용지수) 연동 대출상품이다. 일단 대출을 받은 고객이라도 금리변동주기를 6개월, 1년, 2년, 3년, 5년 등 5가지 종류 중에서 자유롭게 고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금처럼 금리가 오르는 시기라면 금리변동주기를 최대한 늘려 이자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금리가 내리는 추세라면 금리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게 유리하다. 금리 주기 변경은 대출 이후 1년이 지난 시점부터 3회까지 가능하다.

신한은행도 이날 돈을 많이 빌려 쓸수록 금리가 싸지는 '신한 금리다이어트대출'을 출시했다. 신한은행의 우량 거래업체 임직원들이 대상인 이 상품은 마이너스 방식의 대출이다.

처음 대출 약정 시 대출 금리는 대출 사용률이 대출한도를 40% 초과하고 60% 이내일 때 적용되는 금리를 적용한다. 그 이후엔 대출 사용률에 따라 금리를 차등 적용한다. 대출 사용률이 80% 초과 100% 이하일 때는 금리가 0.5%포인트 감면된다. 60% 초과 80% 이하일 때는 0.25%포인트 금리가 줄어든다. 하지만 대출 사용률이 20% 초과 40% 이하일 때는 0.25%포인트, 0~20% 이하일 때는 0.5%포인트가 가산되므로 이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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