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3D PC로 PC시장 재편 나선다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 2010.07.19 11:30

3D 노트북, 데스크톱 등 풀라인업 선보여...2011년까지 3D 노트북 비중 30%로 확대

↑LG전자 3D노트북 '엑스노트 R590'

LG전자가 국내 PC업체로는 처음으로 3차원(3D) PC 풀라인업을 선보이며, 국내 PC시장 재편에 나선다.

LG전자는 19일 서울스퀘어에서 '3D PC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등 3D PC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 3D PC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3D PC는 그래픽, 프로세서 등 기능 및 성능을 3D 콘텐츠 구현에 최적화시킨 PC를 말한다.

LG전자는 올해 3D 노트북 3종을 시작으로 2011년 노트북 판매의 30%를 3D 노트북으로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3D PC는 게임/교육 등 다양한 3D 콘텐츠 활용은 물론, 제작 및 인터넷을 통한 확산까지 가능해 3D 대중화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는 우선 엔씨소프트의 인기 게임 ‘아이온’에 최적화된 노트북 ‘아이온 에디션’에 3D 기술력을 더한 '엑스노트 R590, R570시리즈'를 선보이고, 9월에는 새로운 모델인 'A510시리즈'까지 내놓는 등 3D 노트북 모델을 확대한다.

'R590시리즈'(R590-TR3DK)는 39.6cm(15.6인치) 3D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를 탑재하고, 인텔 코어 i7 720QM 프로세서, 엔비디아 지포스 GT 355M 1기가바이트(GB) 그래픽, 500GB 하드디스크 등 고성능을 지원한다. 판매가는 160만원대/180만원대/190만원대다.

'A510시리즈'는 39.6cm(15.6인치) 풀 HD급 디스플레이, 엔비디아 GT 425M 그래픽, 3D TV링크까지 지원해 더욱 강력한 3D 체험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LG전자는 데스크톱PC(S30시리즈), 모니터(W2363D), 엔비디아 3D 비전 키트로 구성한 3D PC 패키지를 판매한다. 판매가는 220만원대다.


'S30시리즈'는 인텔 코어 i5 750 2.66GHz CPU, GTS 250 1GB(3D 드라이버 탑재) 그래픽 등을 탑재했다. 2D 영상에 3D 효과를 주는 ‘파워 DVD 3D 에디션’ 프로그램을 번들로 제공한다.

LG전자 첫 3D 모니터 'W2363D'는 120헤르츠(Hz)를 지원하는 58.4cm(23인치) 와이드 LCD 모니터로, 국내 최초 풀 HD 3D를 구현한다. HDMI입력은 물론, 7만대 1 명암비, 자동 밝기 조절 등을 지원한다.

LG전자는 특히 제품별 특성에 맞춰 노트북은 휴대성이 뛰어난 편광안경 방식을, 데스크톱PC와 모니터는 셔터안경 방식을 각각 채용했다.

셔터방식은 모니터와 안경이 영상 무선 신호에 의해 작동, 안경의 왼쪽과 오른쪽 렌즈를 번갈아 차단해 양쪽 눈에 시차를 두고 영상을 보여주며, 편광안경 방식은 일반적으로 극장에서 보는 방식으로 모니터 앞면에 지그재그 문양의 필터를 입혀 공간적 입체효과를 준다.

또한 3D 노트북을 우리나라를 비롯해 중남미, 중동/아프리카 등 해외시장으로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며, 3D 모니터도 한국, 유럽, 러시아 등에 출시한다.

이태권 LG전자 한국 홈엔터테인먼트(HE) 마케팅팀장은 "LG전자는 PC, AV제품에 이르는 3D 풀라인업을 갖춰 고객들에게 즐거움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고성능과 가격경쟁력을 겸비한 제품으로 국내 PC시장을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얼굴 알려진 배우"…성폭행 후 속옷 차림으로 빌던 선생님의 정체
  2. 2 유명 여성골퍼, 코치와 불륜…"침대 위 뽀뽀 영상도" 아내의 폭로
  3. 3 "무섭다" 구하라 사망 전, 비밀계정에 글+버닝썬 핵심 인물에 전화
  4. 4 김호중 "돈도 없는 XX놈"…건물주 용역과 몸싸움, 3년전 무슨 일
  5. 5 60살에 관둬도 "먹고 살 걱정 없어요"…10년 더 일하는 일본, 비결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