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7월 출시된 주택연금(정부보증 역모기지) 가입자들의 평균 프로필이다.
16일 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주택연금 신규 가입은 총 3197건으로 하루 평균 4.3건이 가입됐다. 서류 접수는 4153건, 전화·내방 상담은 총 3만9017건이다.
가입자 구성은 부부가 같이 사는 가구 59.9%(1916건)로 가장 많았고 △여성 혼자 사는 가구 31.2%(998건) △남성 혼자 사는 가구 8.9%(283건) 순으로 독신녀의 가입 비율이 독신남보다 22%나 높았다. 이는 여성이 가정 경제를 주도해온 남성 보다는 경제 자립도가 낮아 노후생활 준비가 부족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입자가 매달 받는 월 지급금은 평균 104만2000원이었고 △50만~100만 원 미만 39.1%(1250건) △100~150만 원 미만 20.1%(643건) △50만원 미만 20%(639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200~300만 원 미만이 7.5%(239건)였으며 300만 원 이상 고액 수령자도 2%(65건)인 것으로 파악됐다.
담보 주택의 평균 가격은 2억7700만원이었고 △1억~2억 원 미만 29.2%(933건) △2억~3억 원 미만 23.4%(747건) △3억~4억 원 미만 15.3%(490건) △1억 원 미만 11.2%(359건) △4~5억 원 미만 8.8%(280건) △5억~6억 원 미만 6.4%(206건) △6억 원 초과 5.7%(182건) 등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체의 82.7%(2,643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뒤를 이어 △단독주택 10.6%(339건) △다세대주택 3.8%(121건) △연립주택 2.9%(93건) 등으로 집계됐다. 국민주택규모(85㎡) 이하가 78.7%를 차지했다.
담보주택 소재지는 서울과 인천, 경기 수도권이 78.3%에 달했다. 지방의 가입 비중이 낮은 이유는 수도권 보다 생활비가 적게 드는데다 집 대물림 의지가 강한 편이고 낮은 주택가격으로 매월 받는 연금액이 적은 것 등이 지방 고령자가 가입을 망설이는 이유로 꼽힌다.
한편 주택가격과 가입연령에 따라 월지급금은 다양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성남에 거주하는 주 모(86세)씨는 8억5000만원 아파트를 담보로 현행 최고액인 436만 원을 매월 받고 있다. 반면 강원도 삼척에 거주하는 채 모(73세)씨는 3900만 원 단독주택을 담보로 1095만 원을 목돈으로 받고 매월 7만9000원을 월지급금으로 수령, 전체 가입자 중 월 지급금이 가장 낮았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