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트위터 아바타' 논란..해명이 인정?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 2010.07.16 10:36
은평을 7·28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천호선 국민참여당 후보가 트위터리언들이 제기한 진정성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14일 천 후보의 트위터 상에서 일어난 이른바 '트위터 아바타' 논란은 천 후보가 직접 트위터를 운영하지 않고 선거를 위해 누군가를 대행시킨다는 것이 의혹의 초점이었다.

천 후보는 14일 은평구선관위 사무실에서 열린 매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해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가졌다. 행사 시간은 오후 6시부터 6시 40분까지였다.

그런데 같은 날 오후 6시를 전후로 천 후보의 트위터에 차례로 세 건의 트윗이 올라왔다. 트위터리언들은 이 트윗들이 '웹상'에서 작성됐다는 점을 들어 천 후보가 직접 트윗을 작성하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황상 매니페스토 협약식에 참석한 천 후보가 동일한 시간대에 스마트폰이 아닌 일반 컴퓨터로 트윗을 올리기가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계안 전 민주당 의원은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천호선 후보 빨리 사실관계를 밝히고 필요한 조치와 사과를 하세요, 다음 선거 때는 거짓말도 잘하는 똑똑한 알바생과 함께하세요"라며 천 후보의 실수를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 이계안 전 의원은 8일 7·28 재보궐선거에서 천 후보와 같은 은평을 지역에 출마선언을 한 바 있다.

천 후보는 이와 관련, 15일 자신의 트위터에 해명글을 올렸다. 천 후보는 "어제 외부행사를 나가며 팔로워들에 대한 팔로잉을 너무 못한 것 같아서 사무실에서 일하시는 분에게 부탁했다"며 "그런데 답글이 너무 없는 것 같아 성원의 글을 남기신 몇 분들에게 임의로 감사의 답글을 달았다는 사실을 전해들었다"고 설명했다.

천 후보는 그러면서 "그러나 저는 제 트윗을 남에게 대행시키지 않습니다, 오해 없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자신의 결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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