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부 대변인 "한미연합훈련 '일본해'서" 논란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7.16 09:27
조프 모렐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14일(현지시간) 한미 연합훈련 실시계획을 설명하면서 4차례나 동해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현해 한국을 배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모렐 대변인은 '서해'도 중국식 표현인 '황해(Yellow Sea)'로 8번이나 표현하고 서해라는 표현은 단 한번만 썼다.

미 국방부 대변인은 다음 주 서울에서 열릴 한미 외교·국방장관 회의에 대해 언급하면서 "'일본해'와 '황해'에서의 한미 연합 해상 공중 군사훈련을 논의하고 승인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수차례 '일본해'와 '황해'라는 표현을 썼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미국 정부가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는 것이 통상적이긴 하지만 한미 연합훈련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표현을 쓴 것은 한국을 배려하지 않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동해 명칭과 관련해서는 한·미 간에 입장 차이가 있다"며 "한·미 연합훈련을 합의해 발표할 때는 동해 명칭으로 표기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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