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해진' 애플, 내일 아이폰4 관련 기자회견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7.15 16:26

'안테나 수신 불량' 공식 대응 나올까

애플이 아이폰4와 관련, 16일(현지시간) 아이폰4 안테나 수신 불량에 대한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애플 대변인은 16일 본사에서 아이폰4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15일 밝혔다.

애플 대변인이 최근 소비자 불만이 폭주하고 있는 안테나 디자인과 연계된 수신 불량 문제나 이에 대한 사측의 대응이 발표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애플이 아이폰4의 수신 불량 관련 대책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의 볼 멘 소리로 치부하려던 사태가 회사 전체 이미지를 악화시킬 정도로 확대되자 애플이 부랴부랴 공식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차터에퀴티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에드 스나이더는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애플이 아이폰4와 수신 불량과 관련한 압박에 대응, 수리나 소비자 보상 등 대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아이폰4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 속에 지난달 첫 선을 보였지만 최근 수신 불량과 관련한 리콜, 보상 요구가 거듭되면서 난처한 상황에 처했다. 소비자 불만에 대한 애플의 방만하고 고압적인 대응도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미 컨슈머리포트는 지난 12일 아이폰4가 하드웨어 결함을 지니고 있다면서 아이폰4의 구매를 추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이폰 시리즈 중 컨슈머리포트의 구매 추천을 받지 못한 것은 아이폰4가 처음이다.

그러나 수신 불량이 특정 상황 하에서만 발생하는 데다 안전사고 등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4 리콜에 나설 공산은 크지 않다.

현재 가장 유력한 대응책은 애플이 개당 29달러에 팔리고 있는 고무범퍼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방안이다. 업계 애널리스트들은 고무범퍼를 무상 제공할 경우, 대당 1~5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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