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총리는 정치인이 해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07.15 15:02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대표가 15일 "총리는 정치인이 해야 한다"며 "내각 역시 3명 정도는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 정치인 중에서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총리가 국정을 총괄해야 하는데 정무적 감각이 너무 없는 사람이 오면 당과 정부 모두가 힘들어 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야당의 공세가 예상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치인 총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이런 의견을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당 대표가 되기 전 주장했던 '박근혜 총리'안에 대해서는 "조만간 박 전 대표와 이 대통령에게 인사를 드릴 예정"이라며 "두 사람과 충분히 협의해 이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의) 의견을 좁혀가고 모아가는 등의 방법으로 서로간의 화해를 주선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대표와의 회동 시기에 대해서는 "며칠 내에 만날 수 있도록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당내 갈등 회복 방안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포용하고 양보해 나가겠다"면서 인사 탕평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계파 때문에 손해 보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지역적 안배와 선수 등을 전체적으로 고려해 균형 있는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장 민감한 인사 제도인 공천제도를 개선하겠다"며 "공천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사람에 의한 공천이 아니라 제도에 의한 공천이 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 대표는 대표 선출 이후 이 대통령과 통화가 있었냐는 질문에 "축하 전화를 받았다"며 "열심히 하자는 말을 들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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