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야당시절의 비주류 모습 보여주겠다"

머니투데이 박성민 기자 | 2010.07.15 10:17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후 처음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시절의 비주류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밝혔다.

홍 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그간 나는 주류인 줄 알았는데 전당대회가 끝나고 보니 그건 착각 이었다. 다시 비주류로 돌아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두언 최고위원이 "최고위원회 운영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만 내가 윤할유 역할을 할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자 "걱정을 좀 해야 될 거다. 야당시절의 비주류를 지금부터 한 번 해 보이겠다"고 맞받았다.


아울러 "민심에 부흥하는 전당대회가 아닌 이에 역행하는 전당대회가 되어 유감"이라며 "민심은 계파를 타파하고 한마음이 되라고 했지만 철저한 계파 투표로 현실 안주를 택했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에서) 바람은 돈과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절실히 느꼈다"며 "불과 2% 차이로 졌지만 지지해준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변화와 혁신의 한나라당을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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