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 "아시아나항공이 2분기 영업이익 1775억원으로 1분기에 이어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 상반기 이미 3000억원의 이익을 거둬 가장 돈을 많이 벌었던 2002년(1973억원) 한 해 성적을 넘어섰다"고 평가했다.
윤 애널리스트는 "내국인 출국 수요는 아직 회복중이지만 외국인 입국 수요와 환승여객이 꾸준히 늘어난 덕"이라며 "내국인 출국 수요 성장 잠재력이 커 적어도 내년 1분기까지 전년대비 이익 증가폭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항공기 공급은 제자리인 데 반해 수요가 급증해 탑승률과 운임이 빠르게 상승중"이라며 "3분기 꿈의 탑승률인 80%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나항공 측도 3분기 최소 2000억원의 영업이익을 자신하고 있어 올해 영업이익이 6000억원에 달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윤 애널리스트는 "2분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743억원의 순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점은 아쉽다"며 "환율 하락 가능성이 높아 3분기부터 다시 외화환산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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