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대표로 선출(상보)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박성민 기자 | 2010.07.14 17:54

[한나라당 전당대회]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최고위원 확정

이변은 없었다.

한나라당 대의원들은 앞으로 2년 한나라당을 이끌 선장으로 안상수 의원을 뽑으면서 '안정'을 선택했다.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전당대회를 열고 안 의원을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안 대표의 승부처는 대의원 투표였다. 대의원들은 안 대표에게 3021표(20.3%)를 몰아줬고, 20.3%로 3위에 그친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총 4천3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 대표와 끝까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은 2위를 기록해 당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23.23%, 대의원투표에서 2372표를 얻어 총 3854표를 얻었다.


나경원 의원은 여론조사 1위에 힘입어 3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이 됐다. 정두언, 서병수 의원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11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안정과 화합'을 외친 안 대표가 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한나라 호'는 앞으로 변화와 쇄신보다는 안정을 향해 항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쇄신과 변화를 외쳤던 후보들은 대부분 예상보다 좋지 못한 결과를 거뒀다. 쇄신이라는 명분으로 남경필 의원과 단일화를 성공했던 정 후보는 나 후보에도 뒤져 4위에 그쳤다. '초계파 쇄신후보'를 내걸었던 김성식 후보는 10위에 머물렀다.

여권 관계자는 "당심이 변화와 쇄신보다는 안정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며 "난국을 돌파하려는 힘을 실어주려는 대의원의 뜻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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