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정기예금 금리 가장 높은 곳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 2010.07.14 14:50
비과세혜택 때문에 장기주택마련저축(장마) 상품을 일찌감치 이용해온 김알뜰 양. 최근 1년 정기예금 금리 인상에 부쩍 관심이 높아졌다. 지난 2003년에 가입한 장마의 만기가 돌아왔기 때문. 7년동안 정기적금을 붓듯 예금을 늘려왔기 때문에 4000만원 정도의 목돈이 생겼다. 하지만 이 목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이다.

일단 안전한 정기예금으로 갈아타기로 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가 가장 높은 곳은 어디일까.

◇신협 4.26%+비과세=결론부터 말하자면 장마상품처럼 비과세혜택이 주어지는 상호금융기관의 정기예금상품이다.

은행이 3%대, 저축은행이 4%대, 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기관이 4%대이지만 상호금융기관은 1인 3000만원까지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실질금리는 5%정도로 올라간다.

상호금융기관은 지점마다 다르지만 새마을금고가 4.1%내외, 신협이 4.26% 내외로 집계되고 있다.

새마을금고의 경우 삼청금고(서울)의 금리가 4.3%, 명동금고(서울)가 4.1%다. 신협의 경우 최근 도림신협(서울)이 특판상품으로 4.5%의 고금리를 내놨다. 비과세 혜택을 감안하면 실수익률은 5.24%로 높아진다.

일반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편인 저축은행의 최고금리가 현재 4.5%인 점을 감안하면 상호금융기관의 금리는 매우 높은 셈이다.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저축은행의 평균금리는 4.23%이며, 현재 최고금리 4.5%를 주는 곳은 신민.제일저축은행 등이다.

일반은행과 비교하면 수익률 차이는 더 커진다. 신협중앙회에 따르면 신협 정기예탁금의 이자는 은행정기예금 대비 31.9% 더 많다.


예를 들어 3000만원을 1년만기 정기예금으로 예탁할 경우 신협에서 1년간 받는 총이자는 126만3000원(4.26%)이다. 이중 농특세 1.4%(1만7682원)를 제한 실수령이자는 124만5318원이다. 하지만 평균금리가 3.72%인 일반은행의 경우 1년간 총이자는 111만6000원. 세금 15.4%(17만1864원)를 제하면 실수령이자는 94만4136원으로 떨어진다. 신협의 금리가 30만1182원 더 많은 셈이다.

또한 상호금융기관 역시 예금자보호제도가 있어 1인당 5000만원까지 예금보호를 받을수 있다.

한편 전국은행연합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일반은행중 1년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3.85%로 농협의 왈츠회전예금과 우리은행의 키위정기예금이 있다.

◇금리상승기엔 회전예탁금 유리=하지만 금리상승기에 1년만기 정기예금을 드는 것은 부담스럽다. 어느 은행에서 얼마나 금리를 인상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현재 금리가 높다고 1~2개월후에도 높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재테크 전문가들은 점진적 금리 상승을 고려해 1개월 단위로 실세금리를 따라가는 예금상품을 추천하고 있다. 기간을 나눠 고금리 이율로 갈아타는 회전식 정기예금이 눈여겨볼만하다.

신협은 "한은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중은행이나 저축은행 금리도 오르고 신협도 이에 후행해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며 "예적금 가입시 만기를 장기로 하기보다는 단기로 짧게 끊어서 추가 금리 인상 혜택을 놓치지 않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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