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상생협력 2·3차 협력사로 확대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7.14 11:13

1차 협력사와 합동 TF 구성, 1200여 개 2차 협력사 대상 현장방문 실시

↑현대자동차그룹은 14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구매, 품질, 연구 담당 경영진이 1차 협력사 대표들과 경기도에 위치한 효창전기, 지이엔㈜, 다이나캐스트코리아 등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또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부품 품질 확보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은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다이나캐스트코리아 임직원과 함께
다이나캐스트 코리아 공장 내부를 둘러보고 있는 모습.
현대차그룹이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상생협력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고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자동차 부품의 품질을 높여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그룹(회장 정몽구)은 14일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구매·품질·연구 담당 경영진이 1차 협력사 대표들과 경기도에 위치한 효창전기, 지이엔㈜, 다이나캐스트코리아 등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경영상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했다고 밝혔다.

부회장급 고위 임원이 2차 협력사를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부품 품질확보와 상생협력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앞서 1차 협력사들과 함께 합동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1200여 개 2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방문 점검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TF는 현대·기아차 연구소와 구매, 품질 부문과 1차 협력사로 구성됐으며 2차 협력사들의 주요 보안, 안전, 기능 부품의 공정개선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또 품질조직 및 관리시스템 운영 및 품질문제 예방활동 등에 대한 자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은 2차 협력사인 효창전기를 방문한 자리에서 "어려운 경영여건에서도 기술 개발과 품질육성에 힘쓰는 2차 협력사의 노고에 감사 드린다"며 "2차 협력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기술 분야에 지속적인 지원 활동을 펼치는 한편 부품산업진흥재단을 통해 뿌리산업을 집중 육성하는 등 상생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1차 협력사에 지원된 상생활동, 현금 납품대금 및 원자재가격 반영 등이 2차 협력사에게도 원활히 전달될 수 있도록 1차 협력사 대표들도 관심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현대차그룹 1차 협력사인 신창전기 손병휘 대표는 "지난달 체결한 제2기 공정거래협약을 적극 실천해 2·3차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성장해 나갈 것"이라며 "정기적인 점검을 통해 2·3차 협력사들이 더욱 활발히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초 8개 계열사와 협력사 2691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협력회사들과 공정한 거래질서를 확립하고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제2기 상생협력 및 공정거래협약을 체결했다.

또 2차 협력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정기적인 대금지급형태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2차 협력사를 직접 방문해 대금수령조건 및 납품대금의 원활한 지급 여부를 조사해 우수 활동을 보인 1차 협력사에는 각종 인센티브 및 포상을 제공하고 있다. 반대로 불합리한 처사가 발견될 시에는 개선 권고 및 계도활동을 펼치는 등 1차 협력사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상생경영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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