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세종시 원안으로도 자족기능보완 가능"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7.14 10:27

"4대강 반대하는 사람들은 소수"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내정자는 14일 '세종시 원안+α' 논란과 관련해 "원안을 갖고도 충분히 자족기능을 보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 내정자는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도시의 성격을 어떻게 가져가느냐가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내정자는 "정치 과제를 겪으면서 해당 지역민들이 굉장히 많은 곤혹을 치르고 어려움을 겪었다"며 "어차피 이것이(세종시가) 결론이 난 이상에는 튼실하게 완성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수정안 부결에 따라 과학비즈니스벨트의 세종시 유치가 무산될 것이란 전망에 대해 "과학비즈니스벨트 공약을 당시 충청권에 내려와서 했기 때문에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최종 결론을 내릴 위치에 있지 않지만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정 내정자의 이같은 언급은 세종시 원안을 추진하더라도 국제과학비즈니벨트가 세종시에 유치될 것이라는 견해로, 전임자인 박형준 정무수석의 입장과 다소 배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수석은 지난달 말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행정부처가 가니까 과학비즈니스벨트는 들어가기 어렵게 됐고, 원안에 있던 자족기능을 어떻게 확충할까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4대강 사업과 관련 정 내정자는 "야당에서 밀어붙인다고 하는데,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지자체장도 있지만, 찬성하는 사람이 더 많다"면서 "피켓 들고 으쌰으쌰(시위)하는 사람은 굉장히 소수"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의 관계 개선과 관련 "이 문제를 어렵게들 보는데 그다지 어렵게 안 본다"며 "두 분이 힘을 합하지 않고 다른 길을 선택할 수 있겠느냐. 순리로 풀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두 분 사이를 자꾸 갈라놓으려는 듯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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