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대변인 내정자, ‘기록의 여인’

머니투데이 중앙일보 제공  | 2010.07.14 09:13

여성 최연소 의원·기관장... 국회의원 당선뒤 결혼도 화제

김희정(39·사진) 청와대 대변인 내정자는 2004년 총선 때 33세의 나이로 부산 연제구에서 금배지를 달아 17대 국회에 최연소로 입성한 기록을 갖고 있다. 부산 출신인 김 내정자는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하고 1995년 신한국당 사무처 공채 4기로 정당 생활을 시작했다. 17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이 공천 개혁을 위해 도입한 공개 면접 토론에서 김 내정자가 워낙 야무지게 답변을 해 지역구의 현역 의원을 제치고 공천을 따낸 건 지금도 한나라당 내에서 회자된다.

김 내정자는 2005년 한나라당 디지털정당위원장을 맡아 인터넷에서 당의 지지세를 넓히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해 대기업 직원과 결혼식을 올려 또 한번 화제를 뿌렸다. 김 내정자는 2007년 대선 때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2030 기획팀장’을 맡았다. 그러나 2008년 총선 땐 부산에 친박 돌풍이 몰아닥치면서 친박연대 박대해 후보(현 한나라당)에게 패했다.

이후 연세대 겸임교수로 활동하다 지난해 6월 한국인터넷진흥원 초대 원장에 임명돼 정부 산하 최연소 여성 기관장이란 기록도 세웠다. 김 내정자는 "소통을 위해 잘 듣는 대변인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정하 기자 [wormhol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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