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올해 실적 전망치 10%↑ 상향조정

머니투데이 강성원 기자 | 2010.07.14 09:57
BMW가 올해 실적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기대치를 웃돌고 금융 서비스가 회복됨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실적을 상향 조정한 것.

BMW는 13일(현지시간) 공식발표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의 사업 조건이 점차 나아짐에 따라 BMW그룹은 2분기와 연간 총 실적이 당초 예상한 것보다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고무적인 전망은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반영돼 이날 BMW의 주가는 독일 증시에서 8.29%나 급등했다.

BMW는 신형 5시리즈 수요와 중국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해 판매대수가 이전 전망보다 10% 늘어난 140만대가 넘을 것으로 내다봤다. BMW는 2009년에 전년 대비 10.4% 줄어든 129만대를 팔았다.


올해 6개월간 BMW의 미니와 롤스로이스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 오른 총 69만6026대가 팔렸다.

BMW는 지난해 많은 경쟁사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으며 손실을 기록할 때 흑자 경영을 유지했다. 과잉 생산으로 인한 현금 고갈을 막기 위해 신속히 생산 규모를 줄인 덕분이다.

이안 로버슨 BMW 세일즈&마케팅 부문 사장은 "BMW는 올해도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고급 승용차 생산업체를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BMW의 2분기 실적발표는 8월 3일에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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