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수석은 "2007년 7월1일 대선캠프에 참여해 지난 3년여간 이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왔다"며 "제 인생에 있어 가장 열심히 산 기간이었다. 농담을 좀 섞으면 와이프가 진작에 그렇게 열심히 하지 그랬느냐고 말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 수석은 또 "어디 가서 뭘 하든지 이명박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일할 것"이라며 "인수위 당시부터 '프레스 프렌들리(press friendly)'를 위해 노력해 왔는데 잘 안된 부분도 많다. 양해 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난들 왜 신성일, 김진규 역할을 하고 싶지 않겠나. 하지만 드라마에는 허장강, 박노식 역할을 하는 사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그런 역할에 몰리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인적쇄신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데 대해 서운한 감정을 우회적으로 밝힌 것이다.
아울러 이 수석은 "청와대 출입기자는 그 정부와 영욕을 같이 하는 것"이라며 "비판할 건 하더라도 앞으로도 격려해주고 야단치더라도 흠집내는 기사는 자제해 달라. 후임 홍보수석이 임명되면 정식으로 인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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