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백용호, 후임 국세청장은 누구?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 2010.07.13 15:30

이현동 차장 승진설 속 깜짝 외부발탁 가능성도

13일 백용호 국세청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후임 청장이 누가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세청 내부에서는 이현동 차장(54)의 승진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외부에서 '깜짝' 발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국세청 한 관계자는 "백 청장이 입각하면 이 차장이 자리를 맡지 않겠느냐"며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지난 1년간 조직이 많이 안정됐기 때문에 굳이 외부에서 청장을 모셔올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인사개혁 등으로 조직이 안정을 찾은 만큼 내부 인사를 청장에 앉혀 조직력을 강화하고, 국세행정을 탄탄히 하는데 무게를 둘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국세청은 주로 내부에서 청장이 임명돼 왔으며, 외부 인사가 발탁된 것은 참여정부 시절 이용섭 전 청장 이후 백 청장이 두 번째다.

반면 국세청이 변화에 탄력을 받은 만큼 한 번 더 외부 인사를 깜짝 영입해 조직의 쇄신을 도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백 청장이 취임 초기 국세행정을 잘 모르는 금융전문가라는 우려 속에서도 국세청의 개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이 외부 인사 재영입 가능성을 밝게 해주고 있다.


한편 후임 청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현동 차장은 꼼꼼하고 치밀한 성격에 업무추진력을 겸비한 아이디어맨으로 꼽힌다. 소탈한 성격에 부드럽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지녔다는 평을 받고 있다.

경북 청도 출신으로 경북고, 영남대 행정학과(성균관대 경영대학원)를 나왔다.

행시 24회로 대구지방국세청 조사2국장, 중부청 납세자보호담당관, 서울청 조사3국장을 지냈으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파견된 후 대통령실에서 백 청장과 인연을 맺기도 했다.

이후 조사국장, 서울지방국세청장 등을 거쳐 지난해 7월 백 청장이 취임한 후 차장으로 임명됐다.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우리 동네 공인중개사들은 벌써 느꼈다…"집값 4%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