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정두언, 영포회 자료 공개해 특검해야"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 2010.07.13 13:40
당권 경쟁에 뛰어든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13일 정두언 의원을 향해 "(영포목우회 관련) 자료를 공개해서, 차라리 특검이라도 했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정 후보가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자기가 가진 자료를 공개하겠다는 식으로 대통령과 정부를 압박하는 게 보기 안 좋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료가 백 건이 있다는 등 말을 흘리고 다니는 식으로 정치하면 안 된다"며 "공개하려면 사내답게 당당하게 공개하고, 문제가 있으면 조사하면 될 것을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렇게 행동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비판했다.

또 "(정 후보는) 권력에서 소외된 게 억울해서 앙탈부리는 형태로 이런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며 "자중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포회 사건에 대해서는 "민간인 사찰 문제도 있지만 본질은 권력투쟁"이라며 "정 후보가 문제를 제기해서 박영준 국무총리실 차장이 당시 청와대 인사비서관에서 쫓겨난 적이 있는데, 이번은 2차 싸움"이라고 정의 내렸다.

홍 후보는 이와 관련 "총리가 우선 정치적으로 사퇴를 해야 하고, 그 다음에 박 차장도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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