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윤대, KB금융 회장에 공식취임

머니투데이 김지민 기자 | 2010.07.13 10:26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 내정자가 13일 공식 취임했다.

어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에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3년 임기의 KB금융 회장직 공식 승인을 받았다. 어 회장은 이후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 마련된 집무실에서 본격적인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이 대학 총장을 지낸 어 회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옛 금융통화운영위원회)위원과 한국금융학회장 등을 지내며 민간 금융을 경험했다.

어 회장 앞에는 우선 수개월 동안 회장 공백으로 인해 느슨해진 조직을 다잡고 수익성을 회복해야 하는 당면 과제가 놓여 있다. 여기에는 은행 영업력 강화와 차기 행장 선임, 인적 조직개편 등이 포함된다.

은행권 초미의 관심사인 인수합병(M&A)논의에서도 리딩뱅크인 KB금융의 입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입장 정리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해 국민은행 노동조합과의 마찰이 불가피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은행 노조는 어 회장이 주창해왔던 메가뱅크론에 반기를 들고 있으며 이를 강행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맞서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영포회와 선진국민연대 등과 관련한 의혹에 대한 규명도 회피할 수 없는 과제다. 국민은행 노조는 영포회와 선진국민연대 등과 관련된 논란을 '어윤대게이트'로 규정하고 어 회장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 시작 전 주총장에 입장하려던 국민은행 노조는 입장을 저지하는 은행 측과 가벼운 몸싸움을 벌이는 등 실랑이를 벌였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개그맨들에게 폭력·따돌림 당해"…'뜬금 은퇴→해외행' 천수정 폭로
  2. 2 1000도 화산재 기둥 '펑'…"지옥 같았다" 단풍놀이 갔다 주검으로[뉴스속오늘]
  3. 3 [단독]유승준 '또' 한국행 거부 당했다…"대법서 두차례나 승소했는데"
  4. 4 "임신한 딸이 계단 청소를?"…머리채 잡은 장모 고소한 사위
  5. 5 "대한민국이 날 버렸어" 홍명보의 말…안정환 과거 '일침'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