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컨슈머리포트 "수신불량 아이폰4, 권장못해"

머니투데이 뉴욕=강호병특파원  | 2010.07.13 03:35

다른 AT&T 폰과 비교해보니…'애플, 신호강도 표시오류' 해명에도 의문 제기

미국 컨슈머 리포트(Consumer Reports, 이하 리포트) 가 12일(현지시간) 애플 아이폰4에 대해 수신불량을 이유로 구입을 권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신호강도 표시오류라는 애플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컨슈머 리포트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발표문을 통해 "리포트 엔지니어들이 아이폰 4를 테스트 해본 결과 신호가 약한 곳에서 아이폰4 왼쪽 아래 부분을 쥐면 신호강도가 뚝 떨어져 아예 통신이 끊기는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아이폰 4를 구입을 권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리포트는 뉴욕지역 3개의 대리점에서 각기 구입한 3대의 아이폰4를 전파가 모두 차단된 실험실에서 기지국 에뮬레이터와 연결해 테스트했다.

테스트 결과를 바탕으로 리포트는 "아이폰4의 수신불량 논란이 신호강도를 과잉표시한 소프트웨어 오류에서 비롯된 착시"라는 애플사의 해명에 대해서도 의문을 표시했다.

애플은 수신불량 논란이 일자 지난 2일 공개서한을 통해 "수신강도를 나타내는 안테나 바를 계산하는 공식이 잘못돼 실제로 표시돼야할 막대보다 2개이상 더 표출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수신불량이 기기에 있다기 보다 신호가 약한 곳에서 안테나바가 지나치게 많이 표시된 것 뿐이라는 설명이다.


리포트는 "아이폰 3GS와 팜 프리 등 다른 AT&T 폰도 같은 조건에서 테스트했지만 아이폰 4와 같은 수신불량 문제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아이폰 4의 수신불량 원천이 AT&T의 네트워크 이상에서 온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리포트는 아이폰 4 사용을 위한 임시방편으로 "안테나를 내장한 측면 금속띠를 배관용 테이프나 좀 두꺼운 비전도 물질로 발라줄 것"을 제안했다. 또 휴대폰 케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컨슈머 리포트는 미국 소비자연맹에서 발간하는 월간 잡지로 다양한 분야의 상품을 리뷰, 테스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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