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주민번호 실명인증 코너 없앤다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10.07.12 15:37

방통위 아이핀 확대 본격화...기존회원 전환 독려 캠페인 확대

주요 인터넷 포털을 중심으로 '아이핀' 전환 캠페인이 본격화된다. 신규 회원 가입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바탕으로 한 실명인증 방식을 아예 없애며, 주민번호로 회원에 가입한 이용자들이 아이핀으로 빨리 전환할 수 있도록 팝업창 띄우기와 e메일 캠페인도 전개된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오는 13일 13개 주요 인터넷 사업자 임원들과 '상시 아이핀 전환 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시 아이핀 전환 캠페인'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12일 밝혔다.

방통위와 KISA는 포털과 쇼핑몰 등에서 '아이핀 전환 캠페인'을 실시했지만 주민번호 가입회원이 아이핀으로 전환한 실적이 3만8283건으로 저조해 캠페인 전개 필요성이 제기됐다는 것.

방통위와 KISA는 웹사이트에 로그인하면 바로 아이핀으로 전환할 수 있는 화면이 나타나도록 하는 방안을 간담회 자리에서 제안할 예정이다. '회원정보수정' 페이지 등에도 이용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아이핀 전환 메뉴를 마련해 회원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e메일 등을 통해 알리는 방안도 논의될 예정이다.


더불어, 신규가입시 아이핀보다는 성명과 주민번호를 입력해야 하는 '실명인증' 화면이 먼저 눈에 띄던 것을 주민등록번호를 사용하여 회원에 가입하는 것을 아예 없애며, 아이핀으로 가입하기를 기본으로 제공하는 방안도 협의하게 된다.

KISA 이강신 단장은 "이번 간담회에 참여한 업체는 물론 모든 인터넷 사이트가 상시 아이핀 전환 체계를 마련하도록 하여 주민번호 명의도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이핀은 인터넷 사이트에 가입할 때 주민번호를 대체하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졌으며, 현재 10만명 이상인 사이트에서 의무적으로 사용하고, 오는 2015년 인터넷 의무사용 정책을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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