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비어스 S&P 정부신용담당 글로벌 헤드(전무)는 이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며 “이는 단기적으로 현재 등급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가신용등급평가는 오는 14일-16일 동안 정부와 연례협의회를 가진 뒤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비어스 전무는 “한국의 등급과 관련된 리스크는 남북관계가 어떻게 전개될 지, 남북간 통일이 이뤄질 경우 정부가 어떻게 통일과정에 대처할 지 등 크게 2가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 대해 리스크 추정이 어려운 것은 북한 내의 정권교체가 어떻게 이뤄질지 알 수 없고, 통일이 될 경우 한국정부가 재정적으로 엄청난 부담을 안 게 될 것이라는 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IMF 외환위기 이후 남북간의 경제적 격차가 더 커져 통일비용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같은 2가지 리스크와 함께 비어스 전무는 한국의 고령화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시했다.
고령화는 1990년대는 이론적인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현실적 이슈로 부상했으며 의료보험 등 한국정부의 지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S&P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정부와 국가신용등급에 관한 연례협의회를 갖는다.
S&P는 2005년 7월 이후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은 'A'로, 등급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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