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영포게이트' 관련인사 당장 해임해야"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 2010.07.12 10:49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2일 '영포게이트' 논란과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문제된 인사를 청와대 인적쇄신 전에 오늘 당장 문책하고 해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원내대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미 사표를 낸 이영호 고용노사비서관 하나로 상황을 정리하려 해서는 안된다"며 "대통령이 전광석화처럼 환부를 도려낼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 수십여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의 인사· 이권개입 등 직권남용 혐의 △이 전 지원관과 조홍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의 관계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를 검찰이 철저히 수사할 것을 당부했다.


회의에 참석한 신건 의원은 김유환 총리실 정무실장이 '영포목우회' 자료를 자신에게 제공했다는 이성헌 한나라당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근거없는 거짓말"이라고 일축했다.

신 의원은 "전당대회에 출마해서 어렵게 싸우고 있는 상황에서 친이(친이명박) 측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기 위해 무리한 발언을 한게 아닌가 한다"며 "증거를 제시하거나 그런 발언을 할 수밖에 없던 속사정을 해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주당은 '영포게이트 진상조사 특별위원회'를 이날 확대 개편했다. 특위에는 기존 신건·박병석·우제창·백원우·이성남·박선숙·조영택·이윤석·이춘석 의원 외에 이석현·박영선·최재성 의원이 추가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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