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회 13일 개원, 시정 견제 시작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7.12 14:24

힘겨루기 본격화, 첫 임시회 서울광장조례 개정안 통과할 듯

첫 '여소야대'로 꾸려진 제8대 서울시의회가 개원, 민선5기 서울시정에 대한 견제를 본격화 한다. 서울시의회는 13일 오후 2시 서울광장에서 개원식을 열고 8대 의회 공식일정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개원식과 함께 시작하는 제223회 임시회 기간(10일)에 의장 및 부의장 선출, 상임위원회 위원 선임 등 원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민주당 허광태 의원이 시의회 의장으로 내정된 상태며 부의장은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 각각 1명씩 선출될 전망이다. 10명의 상임위원장에는 민주당 측 8명, 한나라당 측 2명을 배정하는 것으로 합의됐다.

8대 의회 첫 회기인 223회 임시회에서는 크게 △'서울광장 개방' 조례 개정안 △서울시 조직개편안 △교육위원회 구성 등 3가지가 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임시회가 열리면 곧바로 '서울광장 개방' 조례 개정안을 발의한다고 예고한 만큼 개정안은 어렵지 않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시의회를 통과한 조례 개정안이 이송돼 오면 20일 이내에 이를 공포해야 한다.


시장의 거부권 행사로 조례안이 다시 의회로 넘어오면 의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2 이상의 의결로 재의결해 확정한다.

서울시 조직을 '1실 5본부 8국'에서 '1실 8본부 5국'으로 바꾸는 내용의 '서울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개정안도 이번 임시회에서 다뤄지지만 통과 여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민주당 측 한 인사는 "교육지원국 신설이 바람직한 것인지에 대한 내부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교육의원 8명과 시의원 7명 등 15명으로 꾸려지는 교육위원회 구성도 관심사다. 6·2지방선거에서 서울시 교육의원으로 당선된 8명 중 5명이 보수인사, 3명은 진보인사로 구성돼 나머지 7명의 당적에 따라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과반 여부가 판가름 나기 때문이다.

서울시의회는 10일간의 임시회를 마친 뒤 8월 중순에 시작되는 224회 임시회부터 시정 질문과 의안처리 등을 본격화 할 예정이다. 이때부터 한강르네상스사업과 디자인 서울 등 오세훈 시장이 적극 추진하는 핵심 사업에 대한 견제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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