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인복지사업에 10년간 3.8조원 투입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7.12 11:15

2020 고령사회 마스터플랜 발표

서울시가 고령사회를 맞아 내년부터 10년간 노인복지사업에 총 3조8000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12일 이런 내용의 '2020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은 △건강한 노후 △활기찬 생활 △생산적 노년 △통합적 사회 △편리한 환경 △인프라 재설계 등 6대 분야로 구성, 노인건강과 일자리확충 등 10대 중점과제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시는 우선 노인건강을 위한 원격 진료시스템 'U-헬스'사업을 취약노인을 대상으로 시범실시한 뒤 모든 노인복지시설로 확대키로 했다. 홀몸노인이나 노인장기요양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 노인을 위해 돌봄 서비스도 대폭 늘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 노인 일자리 10만개를 새로 만들고 이 기간 노인고용비율을 15%선까지 높이기로 했다. 노인들의 권익보호를 위한 '노인헌장'과 '노인복지옴브즈만'제도를 만들어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100세 이상 노인을 모시는 가정에 '경로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교통편의를 위해 노인보호구역을 2020년까지 500개소로 확대하며 노약자를 위한 지하철 승차 도우미도 확대운영하기로 했다.


고령자용 임대주택과 노인친화형 소형주택을 각각 800가구와 450가구씩 해마다 공급하고 지역밀착형 노인복지관을 2020년까지 7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제도적 뒷받침을 위한 '고령사회 조례'도 제정키로 했다.

서울시 신면호 노인북지국장은 "고령사회 마스터플랜을 통해 노인의 욕구와 특성에 기반한 안전망을 구축해 나이가 들어도 더욱 건강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의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9.07%인 92만7000여명으로 2012년이면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2019년에는 14.1%로 고령사회, 2027년에는 20.3%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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