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 트위터 '인터넷 신문고'로 활용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10.07.11 17:35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의 트위터가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의견을 접수하는 인터넷 신문고로 진화하고 있다.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는 정 부회장은 경영과 관련된 의견도 비교적 솔직하게 털어놔 주목을 끌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0일 밤 한 트위터 이용자가 "이마트에서 판매하는 과일은 정말 맛이 없다. 당도를 측정해서 고객에게 몇 브릭스라고 알려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제안을 받자 "과일은 가격보다는 맛이나 당도가 우선인데 죄송하다"고 사과하면서 "저희 청과를 사랑해준 고객들께 감사하고 더 열심히 해 좋은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11일 답했다.

그는 또 "이마트 과일 품질이 확실히 떨어지고, 특히 싼 가격에 내놓는 수박은 단맛이 거의 없어 벌써 3번사서 실패했다"고 지적한 글도 자신의 팔로어들에게 퍼날러 보여주기도 했다.


정 부회장은 뿐만 아니라 트위터를 통해 들어오는 신세계의 사업 방향에 대한 문의나 지적에도 적극적으로 응답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몰과 관련해 "온라인몰이 적자가 난다고 하던데 과도한 판촉 때문이 아니냐"는 질문에 "지금 성장세에 있는 사업이기 때문에 단기간의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마켓 셰어를 지켜야 하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또 백화점과 대형마트 안이 너무 덥다는 불만이 지적에 대해서도 최근 강화된 정부 시책에 따른 조치라고 해명하면서 "요즘 제가 매장을 가봐도 더운 정도가 인내심을 위협할 정도이니 관의 단속도 단속이지만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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