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독일의 승패를 완벽하게 예언해 낸 '족집게 문어'와 예측이 번번이 빗나가서 '저주'라는 꼬리표를 단 펠레 모두 스페인을 우승팀으로 지목한 것.
펠레는 지난 8일(현지 시각) 브라질의 한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스페인이 이번 남아공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9일 독일의 오버하우젠시의 한 수족관에서 살고 있는 문어 파울 또한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국기가 그려진 유리 상자 안의 홍합 중 스페인 쪽의 홍합을 삼키며 스페인의 승리를 점쳤다. 이 방송은 유럽 3개국에 생중계 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초조하게 지켜봤다.
만약 이들의 예상대로 스페인이 우승하게 되면 파울의 예언이 또 한 번 적중하게 되며, 펠레는 자신의 '저주' 징크스를 깨고 월드컵 우승팀을 맞히게 된다. 반면, 네덜란드가 이길 경우 파울은 처음으로 '예언'에 실패하고 '펠레의 저주'가 다시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
펠레와 파울 중 누구의 '기'가 더 센지 이제 몇 시간 후면 결론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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