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상하이 대형 매장 개설

머니투데이 강성원 기자 | 2010.07.10 16:26
애플이 10일 중국 상하이에 중국 내 두 번째 대형 직영 매장을 개설하며 본격적인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애플의 상하이 매장 앞에는 매장이 문을 여는 오전 10시 이전부터 소비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픈한 중국 2호 직영매장은 상하이 푸동 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규모는 1500 평방미터다.

애플은 지난 8일 중국에 2년 간 25개 매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경쟁사인 노키아와 레노버 그룹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이번 상하이 매장 오픈은 애플의 중국 내 유통망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신호탄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지금까지 중국 내 애플 직영 매장은 2008년 올림픽 직전 개설된 베이징에 한 곳밖에 없었다. 유통망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탓에 중국 내 애플 마니아들은 밀수업자들을 통해 제품을 구입해 왔다. 암시장과 합법적 시장의 중간 형태인 이른바 그레이마켓에서 판매된 아이폰은 약 200만 대로 추산된다.

반면 노키아는 중국에서 10만 곳 이상의 아울렛 매장을 가지고 있으며 레노버는 1만 곳 이상의 아울렛 매장을 갖추고 있다.

가트너 상하이 사무소의 샌디 쉔 애널리스트는 "애플은 중국에서 유통망을 갖추고 있지 못하다"며 "중국 아이폰 공급 통신사인 차이나유니콤이 판매한 아이폰이 100만 대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했다.

올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50% 증가한 2600만 대로 전망된다. 노키아는 중국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고 있으며 중국 토종기업인 레노버는 중국에서 가장 큰 PC 업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