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뜻맞는 것부터 추진", 곽노현 "수단의 문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7.09 17:18
정운찬 국무총리가 11일 곽노현 신임 서울시 교육감을 만나 "정부가 추진하는 것과 일치하는 것, 뜻이 맞는 것부터 추진하고 지향하는 바가 상이한 것은 점차 맞춰나가자"고 제안했다고 김창영 공보실장이 전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곽 교육감을 만나 "진보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날 만남은 곽 교육감의 예방 요청에 따라 이뤄졌으며 30여 분간 진행됐다.

이에 대해 곽 교육감은 "전반적으로 수단의 문제라고 본다"며 "창의성 및 인성 교육을 장려한다는 말씀에 100%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곽 교육감은 또 "상이한 점도 실사구시적 차원에서 접근하면 접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곽 교육감이 부유한 지역과 빈곤한 지역을 한 학군으로 묶어 일부 초·중·고교의 저소득층 자녀 편중 현상을 해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참 좋은 의견"이라며 서울대 총장 재임 당시 '지역균형선발제'를 실시했던 경험을 소회하며 "기회균등보다는 다양성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총리실이 운영하고 있는) 사교육비 경감 민관협의회에 관심이 많다"며 "관련 자료를 주시면 숙지해서 반영할 곳을 찾아 보겠다"고 말했다.

이어 곽 교육감이 "아르바이트 상담교사를 배치한 학교가 있는데 교장들이 굉장히 효과가 좋다고 평가한다"고 전하자 정 총리는 "전국에 초·중·고교가 1만8000여 개로 예산이 많이 소요되므로 가장 필요할 것같은 중학생부터라도 우선 추진해 보라"고 관련 당국자에 지시했다.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노후 위해 부동산 여러 채? 저라면 '여기' 투자"…은퇴 전문가의 조언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