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상하이 찍고 중국속으로

머니투데이 김유진 인턴기자 | 2010.07.09 16:07

10일 상하이에 아시아 최대 애플스토어 개장… 공략 쉽지만은 않을 듯

애플이 '세계 3위' 시장인 중국 공략을 위한 승부수를 띄웠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애플은 오는 10일 상하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애플스토어를 개장할 예정이다.

애플은 그동안 수도 베이징내에 애플스토어 1곳만을 단독 운영해 왔다. 이로 인해 중국 안팎에서는 애플과 스티브 잡스가 중국을 무시하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공급선이 딸리다 보니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컴퓨터 등 애플의 대표상품들은 대부분 밀수품으로 공급돼 왔다.

애플이 10일 중국 상하이에 개장할 애플 스토어 근처에 한 중국인이 서 있다. ⓒ뉴욕타임스
애플은 이번 상하이 '플래그쉽'스토어 개장과 함께 2년안에 중국내 25개의 매장을 추가로 열어 현재 5%미만에 불과한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애플의 론 존슨 부사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상하이 애플스토어를 "중국시장의 발사대(launch pad)"로 표현하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애플의 중국 시장 공략이 순탄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아이폰의 경우 일년전 부터 중국 2위 이통업체 차이나유니콤을 통해 보급됐으나 비싼 정품 가격으로 인해 암시장 구매 제품이 벌써 100만개를 넘어섰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구글의 안도르이드를 탑재한 노키아, 모토로라, HTC 등은 대규모의 물량공세로 현재 6억5000만명에 달하는 중국 이동통신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PC에서도 중국의 컴퓨터 브랜드인 레노보가 애플 맥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애플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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