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하는 한수원, "공식입장은 없지만..."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07.09 14:00
"회사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

9일 KDI가 발표한 전략산업구조개편 연구용역 결과에 대해 한국수력원자력은 입장 표명을 보류하면서도 내심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다. KDI는 한전-한수원 재통합 문제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한수원 관계자는 "피흡수합병 대상기관으로서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전제하고, "일단 여러 상황이 연구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실상 한전 재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인 한수원으로서는 이번 KDI의 '백지 답안지'가 내심 반갑다. 그동안 한전에 한수원이 재통합되는 것이 기정사실처럼 진행돼 온 상황에서, 이 같은 연구기관의 중립적 입장은 '독립생존'을 위한 희망이 될 수 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원전수출 전담기구를 따로 만들었다"며 "노조는 한수원을 이참에 '공사화'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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