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불법사찰' 공직윤리지원관실 압수수색(상보)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7.09 11:44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오정돈 형사1부장검사)은 9일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윤리지원관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이 총리실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종합청사에 있는 공직윤리지원관실로 검사와 수사관 등 20여명을 보내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과 점검1팀장 김모씨, 원모씨 등 조사관 2명의 사무실에서 각종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총리실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은 지난 5일 특별수사팀을 꾸려 이번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7일 불법사찰 피해자인 김종익(56) 전 NS한마음 대표를 소환한데 이어 8일에는 NS한마음 조모 대표와 김씨와 거래 관계에 있던 모 은행 부행장 남모씨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날도 압수수색과는 별도로 이번 의혹과 관련된 주변 인물 3∼4명을 추가로 불러 불법사찰 경위를 파악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불법사찰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관계자들도 조만간 모두 소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주요 참고인들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빠르면 이번 주말쯤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공직윤리지원관실 관계자 4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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