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까지' 드러난 러시아 스파이…누드사진 공개돼

머니투데이 유현정 기자 | 2010.07.09 10:27
↑ 러시아 스파이 안나 채프먼의 누드 사진. 영국 타블로이드 '데일러 미러'지에 공개된 후 유투브 등을 통해 급격히 퍼지고 있다.
최근 미국에서 체포된 러시아 스파이 안나 채프먼의 누드 사진이 공개됐다.

이 사진은 그녀의 전 남편 알렉스 채프먼이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미러지에 제공한 것으로 사진 속 안나는 침대에 나체로 누워 성인용품을 들고 있다.

알렉스는 "침대 위에서 그녀는 대단했다"며 "무엇을 해야 할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며 결혼 전 사생활을 폭로했다.

이와 관련, 안나는 7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누드가 공개된 것에 크게 분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나는 자신의 변호사를 통해 "나체 사진은 전 남편이 시켜서 포즈를 취한 것"이라 해명했다.

안나 채프먼은 뉴욕 맨하탄 시내 고가의 아파트에 거주하며 200만달러 규모의 온라인 부동산 사업을 운영하다 지난달 미국 FBI에 의해 체포됐다.


대부분의 러시아 스파이들이 변두리서 조용한 삶을 사는데 반해 그녀는 각종 화려한 파티를 즐기고 맥북과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등 그야말로 영화 속 007요원처럼 살아왔다고 외신은 전했다.

안나 채프먼은 2002년 전남편인 알렉스 채프먼과 파티장에서 만나 결혼, 2006년에 이혼했다. 남편 알렉스는 안나가 체포돼자 영국의 언론에 지난 결혼기간 동안 사생활을 담은 사진 여러장을 팔아넘겼다.

한편, 안나는 8일 미국과 러시아의 '스파이 맞교환' 합의에 의해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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