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0.25%p 전격 인상…17개월만에(상보)

머니투데이 김창익 기자 | 2010.07.09 10:30

한은 금통위, 2%대 저금리행진 중단

기준금리가 0.25% 인상됐다. 이로써 16개월 동안 이어진 2% 대 저금리 행진이 중단됐다.

한국은행은 9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25%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총액한도대출 금리는 1.25% 현수준을 유지키로 했다.

금융위기 전 5.25%였던 기준금리는 경제회복을 위해 지난해 2월까지 5차례에 걸쳐 2% 수준으로 인하됐었다.

이번 금통위는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전문가들이 대체로 3분기 중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7월은 그 첫 달이다.

실제 머니투데이가 최근 삼성경제연구소ㆍLG경제연구원ㆍ한국경제연구원ㆍ현대경제연구원ㆍKDI 등 5개 연구기관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에서 4개 기관이 3분기 중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이 중 한 개 기관이 7월 중 금리인상을 예상했다.


두 개 기관은 8월, 한 개 기관은 9월 금리인상을 전망했다. 물가상승률이 2%대로 여전히 안정권이고, 유럽 재정위기와 미국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대외적 불확실성이 커 국내 경기회복세를 확인 한 뒤 해도 늦지 않다는 논리다.

한 개 기관은 당시 경제 상황에 따라 금리인상 여부를 논의하는 것이란 이유로 시기 전망은 유보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채권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최근 설문에서 응답자의 71%는 동결을 예상했다. 동결 전망이 여전히 우세했지만 그 비율이 전달 96%에서 71%로 줄었다는 점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상당히 인식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5%에서 5.7%로 상향조정하면서 금리인상을 권고했고, 국내에서도 저금리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었던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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