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3개월 연속 금리 인상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7.09 08:25
페루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응해 3개월 연속 금리를 인상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페루 중앙은행은 8일(현지시간) 열린 금융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1.75%에서 2%로, 25bp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예상되던 결정이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 17명 모두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됨에 따라 페루의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점증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페루의 경제성장률은 이미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에 페루 중앙은행은 사상 최저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3개월 연속 인상하고 지급준비율도 올렸다.


페루의 지난 4월 경제성장률은 9.3%로, 시장 예상치 8.8%를 크게 상회했다. 5월 경제성장률 역시 9%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된다. 페루 중앙은행은 지난달 올해 자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5.5%에서 6.6%로 상향했다.

페루의 소비자물가는 최근 2달 연속 상승했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인 연률 1.64%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기준금리를 인상한 라틴아메리카 국가는 브라질과 페루 2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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