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일본 국적 남성이 지난해 2월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튜브에 공개한 이 3분20초짜리 영상은 최근 미국의 한 뉴스매체에 소개되며 뒤늦게 눈길을 끌었다. 영상 도입부에는 '아동영화 <소녀장수> 중 <출전북을 울려라>- 함흥시 신흥유치원 강은주'라는 이름이 눈에 띈다.
네티즌들은 이 소녀의 놀라운 기타실력에 대해 감탄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 해외 네티즌은 "내가 가지고 있는 13개 기타를 태워버려야겠다. 45년이나 기타를 연주해왔는데 저 아이보다 못하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 영상을 공개한 일본인은 머니투데이가 보낸 이메일에 "나는 북한에 한두 번 관광목적으로 방문한 적이 있지만 이 영상의 출처는 한국의 통일방송(www.sptv.co.kr)이다. 이 소녀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8일 답장을 보내왔다.
통일방송 관계자는 "작년 2월 북한에서 열린 '전국 유치원 어린이들의 종합공연'의 한 장면인 것으로 추측된다"며 "북한에서는 CF대신 이런 어린이들의 노래나 공연 장면이 프로그램 중간 중간 삽입된다. 그 중 하나일 수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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