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비안 항만공사는 이라크와 국경을 이루는 쿠웨이트 북단 부비안섬에 25만 TEU급 컨테이너선 4척을 동시에 접안할 수 부두 및 배후 부지를 조성하는 대형 국책사업이다. 공사기간은 계약일로부터 3년 6개월이 소요될 예정이다.
7일(현지시간) 쿠웨이트 공공사업성에서 진행된 계약식에는 김중겸 현대건설 사장과 셰이크 나세르 쿠웨이트 수상, 주 쿠웨이트 문영한 대사 등이 참석했다.
계약식에서 김중겸 사장은 "쿠웨이트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건설만의 시공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기 내에 최고의 품질로 완공하겠다"고 말했다.
쿠웨이트 정부는 1단계 공사 외에도 총 204억 달러를 투자해 부비안섬에 모두 60개 부두를 건설, 이곳을 걸프지역의 물류 중심지로 변모시킬 방침이다. 현대건설은 1977년 슈아이바 항만 확장 1·2단계 공사를 시작으로 쿠웨이트에 처음 진출한 이래 지금까지 도로·발전담수·송변전 등 40여 건의 공사를 수행해 오고 있다.
한편 현대건설의 올해 해외수주 목표액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120억 달러로 7월 현재 62억 달러의 해외 수주액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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