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대출 중단된 현대, 올해 만기채권 '5천억'

머니투데이 홍혜영, 방명호 기자 | 2010.07.08 12:02

채권단, 신규 신용공여 중단 결의

<앵커멘트>

채권은행들이 현대그룹에 신규 대출을 해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현대그룹도 "주채권은행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현대 측과 채권단의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게 될 조짐입니다. 홍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 체결이 또 무산됐습니다.

이에 따라 외환 산업 신한은행과 농협 등 4개 채권은행은 오늘 오전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차적으로 신규 대출과 지급 보증 등을 모두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녹취]외환은행 관계자

"신용공여 중단이라는 건 그거..포함해서 은행에서 제공되는 신용공여, 지급보증 이런 것도 포함이 되는 거니까. 현 시점에서 결의된 거는 일단 1차적으로 신규신용공여 중단만 결의가 됐어요."

채권단은 향후 기존 대출 만기를 연장해주지 않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달 현재 현대그룹이 채권 은행들에게서 받은 대출은 모두 2조 5천억 원.

기존 대출의 만기가 연장되지 않을 경우 연말까지 현대그룹이 갚아야 할 돈은 4천억 원에서 5천억 원 규모입니다.

하지만 현대 측은 여전히 "대출을 모두 갚아서라도 주채권은행을 바꾸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어 두 달 간 이어져 온 현대그룹과 채권단의 갈등이 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2. 2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3. 3 1년 전 문 닫은 동물원서 사육사 시신 발견…옆엔 냄비와 옷이
  4. 4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5. 5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