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주채권은행 변경요구 변함없어"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 2010.07.08 10:58

신규여신 중단 결에의 대해 "채권단이 행동에 들어갈 지 보고 향후 조치 결정"

현대그룹이 채권단의 신규여신 중단 결의에 대해 외환은행에 대한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8일 "채권단이 이번 결의대로 실제 행동에 들어가는지를 지켜보고 향후 조치를 결정하겠다"면서 "주채권은행을 변경해 새로운 주채권은행과 재무구조개선약정을 다시 받겠다는 것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지난 6일 현대상선의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외환은행에 주채권은행 변경요구에 즉각 동의해줄 것을 재차 요구했다.

현대그룹은 "지난달 28일 외환은행에 대출금 400억원을 상환했다"면서 "나머지 대출금도 조속한 시일 내 상환해 새로운 주채권은행을 통해 공정한 재무구조평가를 받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외환은행과 채권은행들이 연대해서 제재를 가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불공정한 집단거래거절행위이자 형평성을 잃은 과도한 제재"라고 강조했다.


한편 외환 신한 산업은행 농협 등 4개 은행으로 구성 된 운영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면 결의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약정(MOU) 체결에 응하지 않은 현대그룹에 대해 이날부터 신규신용공여를 중단 할 것을 결정했다.

앞서 채권단은 당초 지난달 15일이었던 약정시한을 25일과 이달 7일로 세 번이나 연장했다. 현대계열 채권단은 지난달 30일 마지막으로 체결시한을 연장하면서 현대그룹이 약정체결을 끝내 거부할 경우 제재방안에 대해 운영위원회에 위임키로 결정한 바 있다.

채권단은 신규신용공여중단 조치를 받은 현대그룹이 끝내 약정체결을 거부하고 나올 경우 만기 연장 거부, 기존 여신 회수 등 단계적인 압박을 가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의 전체 채권은행 대한 7월 현재 여신 규모는 약 2조5000억 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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