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총리 "경부고속道 아시안 하이웨이 중심축으로"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 2010.07.07 13:44
정운찬 국무총리는 7일 "우리의 피땀으로 만든 경부고속도로는 중국과 일본을 잇는 '아시안 하이웨이'의 중심축으로 키워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 날 오전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 및 도로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통해 "오는 10월 '교통올림픽'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는 'ITS 세계대회'가 부산에서 개최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에 대비해 저탄소 녹색산업의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정부는 도로교통 분야에서도 새로운 녹색성장을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교통체계인 ITS 확충, 저탄소 도로포장 등을 추진하는 것도 도로를 지속가능한 첨단 녹색교통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또 "스마트 하이웨이를 비롯해 차세대 도로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의 도로건설과 운영이 저탄소 녹색성장의 세계적인 모범사례가 되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경부고속도로 개통 40주년과 관련해 "1인당 국민소득이 142달러에 불과했던 당시 국가 자본이나 시공 능력으로 볼 때 고속도로 건설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며 "그러나 정부는 정치권과 언론을 비롯한 많은 국민의 반대에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30년, 50년 뒤의 미래를 내다보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산업화의 역사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경부고속도로는 우리에게 '할수있다'는 자신감과 '하면된다'는 강인한 의지를 심어줬다"며 "당장 눈앞의 이익이 아니라 긴 안목으로 세상의 흐름을 읽고 조국의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져야 한다는 교훈을 우리에게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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