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鄭총리 사의 수용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7.07 08:51
이명박 대통령이 정운찬 국무총리의 사의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7일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지난 3일 독대 당시 정 총리의 사의를 만류했으나 정 총리의 사퇴 의지가 워낙 완강해 더 이상 만류하지 못하고 사실상 수용했다"며 "청와대 참모진 인사가 끝나는 대로 총리 인선을 포함한 본격적인 개각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 총리는 이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이던 지난달 30일 세종시 수정안 국회 부결과 관련,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전적으로 책임을 지겠다"며 사실상 사의를 밝혔다

정 총리가 사퇴하게 되면 지난해 9월 취임 뒤 10개월여 만에 총리직에서 물러나게 된다. 정 총리는 지명 직후 세종시 원안 수정 추진 의사를 밝힌 뒤 '세종시 총리'로 불릴 정도로 이 문제 해결에 전력투구했으나 야권과 여당내 친박계, 충청도 여론의 반대를 극복하지 못하고 퇴진하게 되는 것이다.


정 총리 교체 방침이 확정됨에 따라 여권 인적 개편 작업도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편의 신호탄이 될 청와대 조직 개편은 금명간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조직개편과 함께 이미 사의를 표명한 정정길 실장을 포함해 수석비서관 교체를 단행할 계획이다. 대통령 실장으로는 임태희 고용노동부 장관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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